새로운 회사에서는 점심식사 메뉴 선택이 매우 다채롭다. ‘한끼를 먹더라도 소중히…’라는 대표이사의 취지에 맞게 이번 점심식사는 먼거리를 감안하더라도 찾아가는 노력이 함께한다.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신구 초등학교 방향으로 가다보면 다국적(?) 레스토랑들을 볼 수 있다. 와인바, 일식, 카페 등…
오늘 방문한 위키드 와이프는 곳 와인숍& 레스토랑으로 한식과 페어링된 음식을 주인장이 선별하여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와알못이고,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져 담백한 맛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터라 맵고,짜지 않으면 음식 맛이 없다고 보는 매우 하찮은 입맛이다.
입구에 들어설때 부터 가지런히 와인 진열코너와 식탁에 미리 셋팅된 깨질듯한 얇은 잔들이 매우 어색하다.
식전 네츄럴 와인을 제공하면서, 양송이에 고기 소를 넣고, 강황가루와 치즈를 살짝 얹힌 에피타이저가 나온다.
본 식사는 화이트와인과 솥밥으로 나오고 솥밥은 밤, 은행, 호박, 표고버섯, 도미로 갓 지은 밥을 제공한다.
약간의 소금 간 때문인지, 밥만으로도 간이 느껴지고, 밥 위에 올려진 쪽파가 생선과 잘 어울린다.
함께 화이트 와인이 제공되는데, 앞서 제공된 내츄럴 와인보다는 더 시큼하다.
아직 와인을 즐길만한 수준이 아니여서 여기에 대한 의견은 pass…
와인 페어링 음식에 대해서는 한식도 나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특히 맵고짠데 익숙한 사람으로 간간한 밥과 재료 특성을 잘살려 담백한 음식도 맛이 날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새롭고 즐겨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테이블 수가 많지 않기때문에 방문 시 반드시 예약이 필수.